AI 리터러시 뜻, 초등 실과 교육과정에는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AI 리터러시 뜻, 초등 실과 교육과정에는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AI 리터러시를 설명한 글은 많은데 대부분 어른을 향해 있습니다. 초등 고학년 자녀를 둔 입장에서 필요한 것은 정의 문장이 아니라 ‘학교에서 무엇을 언제 배우는가’입니다. 그리고 그 답은 이미 문서로 정해져 있습니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은 초등 실과에 ‘디지털 사회와 인공지능’이라는 영역을 새로 만들었고, 그 안에 아이가 익혀야 할 항목을 목록으로 적어 두었습니다. 그 목록을 보면 집에서 무엇을 도와줄지가 자연스럽게 정해집니다.

학교가 정의한 AI 리터러시의 실제 목록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초등 실과에 신설된 영역이 ‘디지털 사회와 인공지능’입니다. 이 영역의 핵심 아이디어는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인공지능은 인간의 지능을 모방하여 만든 프로그램 시스템으로 생활 속의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친다.” 앞뒤로는 “프로그래밍은 디지털 사회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준다”, “컴퓨터로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는 디지털 데이터이며, 문제 해결을 위한 명령은 명확한 절차가 필요하다”가 함께 놓여 있습니다.

이 세 문장이 이미 답을 담고 있습니다. 학교가 말하는 AI 리터러시는 인공지능을 잘 쓰는 기술이 아니라 인공지능이 무엇으로 만들어지고 어디에 영향을 주는지 아는 것에 가깝습니다. 실제 내용 요소를 옮기면 더 분명해집니다.

범주 내용 요소
지식 · 이해 컴퓨터의 개념 / 문제 찾기와 문제 해결 절차 / 컴퓨터에게 명령하는 방법 / 데이터의 종류와 표현 / 생활 속 인공지능
과정 · 기능 생활 속에서 활용되는 컴퓨터의 사례 탐색하기 / 일상생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알고리즘 구상하기 / 문제를 해결하는 기초적인 프로그래밍하기 / 데이터 간에 공통되는 유형이나 형태 탐색하기 / 인공지능이 만들어지는 과정 탐색하기
가치 · 태도 생활 속에서 컴퓨터를 활용해 해결 가능한 문제를 탐색해 보려는 자세 / 프로그래밍을 통해 만든 산출물을 타인과 공유하고 협력하려는 자세 / 생활 속의 여러 가지 데이터가 갖는 의미를 파악하는 자세 / 인공지능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 자세

목록에 ‘챗봇 쓰는 법’이나 ‘프롬프트 작성법’은 없습니다. 대신 데이터와 절차가 반복해서 나옵니다. 여기가 어른용 설명과 갈리는 지점입니다.

태도까지 항목으로 적혀 있다

성취기준을 보면 배우는 순서가 보입니다. “[6실05-04] 디지털 데이터와 아날로그 데이터의 특징을 이해하고, 인공지능에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의 유형이나 형태를 탐색한다”와 “[6실05-05] 인공지능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체험하고, 인공지능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탐색한다”가 마지막 두 항목입니다.

[6실05-04]에는 해설이 붙어 있습니다. “이 성취기준은 놀이・체험을 중심으로 생활 주변에서 접할 수 있는 디지털 및 아날로그 데이터를 찾아 각각의 특징을 비교하는 과정을 통해 데이터의 의미를 이해하고, 인공지능에 활용할 수 있는 숫자, 글자, 소리, 이미지 데이터의 유형이나 형태를 탐색할 수 있도록 한다.” 숫자·글자·소리·이미지 네 가지를 놀이와 체험으로 다루라고 적혀 있습니다. 이 문장 하나가 집에서 무엇을 하면 되는지를 거의 다 알려 줍니다.

학교가 정의한 AI 리터러시의 실제 목록

수업 시간이 두 배로 늘었다

편성 자료에는 시수 변화도 함께 적혀 있습니다.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디지털・AI 기초소양을 강화하기 위해서 정보교육의 시수를 확대하였다. 이를 위해 실과 교과의 정보영역 17시간을 포함하여 34시간 이상 편성・운영하도록 하였다.” 종전 17시간에서 34시간 이상으로 늘었다는 뜻입니다.

확보 방법도 학교에 맡겨져 있습니다. 같은 자료는 “학교자율시간을 활용하여 별도의 활동이나 과목을 편성・운영할 수도 있고, ‘교과(군) 및 창의적 체험활동’ 시수의 20% 증감을 활용할 수도 있다”고 적습니다. 그래서 학교마다 이 시간의 모양이 다릅니다. 어떤 학교는 실과 안에서, 어떤 학교는 별도 활동으로 운영합니다. 학교 교육과정 안내에서 이 부분을 확인하면 우리 아이가 어떤 형태로 배우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영역은 중학교 1~3학년 정보 교과와 연계돼 있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초등에서 끝나는 내용이 아니라 이어지는 출발점이라는 뜻입니다.

집에서 이어 줄 수 있는 다섯 가지

위 목록을 그대로 집안 활동으로 옮기면 이렇게 됩니다. 도구를 새로 사거나 학원을 알아보기 전에 해 볼 수 있는 것들입니다.

  1. 데이터 네 종류 찾기 — 해설이 든 숫자·글자·소리·이미지를 집 안에서 하나씩 찾아봅니다. 체중계 숫자, 책의 글자, 초인종 소리, 사진첩의 이미지처럼요.
  2. 디지털과 아날로그 비교하기 — 같은 정보를 종이와 화면으로 각각 보고 무엇이 다른지 말해 보게 합니다. 성취기준이 요구하는 것이 정확히 이 비교입니다.
  3. 절차로 말하기 — 라면 끓이기나 등교 준비를 순서대로 적게 합니다. 알고리즘 구상하기의 가장 쉬운 형태입니다.
  4. 생활 속 인공지능 찾기 — 추천 목록, 음성 인식, 자동 번역처럼 이미 쓰고 있는 것을 짚어 봅니다. 그 다음에 ‘이건 무엇을 보고 그렇게 했을까’를 함께 생각합니다.
  5. 영향 이야기하기 — 마지막 성취기준이 요구하는 항목입니다. 편리해진 점과 걱정되는 점을 하나씩 말해 보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다섯 가지 모두 결과물을 만들라고 하지 않습니다. 교육과정의 가치·태도 항목이 ‘~하려는 자세’, ‘~파악하는 자세’로 적혀 있는 것과 같은 방향입니다.

디지털 리터러시와 헷갈리지 않으려면

두 말이 자주 섞여 쓰이는데, 교육과정 문서에서는 자리가 다릅니다. 디지털 소양은 국어과의 ‘매체’ 영역 신설처럼 여러 교과에 걸쳐 강화된 기초 소양이고, ‘디지털 사회와 인공지능’은 실과 안의 한 영역입니다. 앞은 넓게 퍼져 있고, 뒤는 성취기준 번호가 붙어 있습니다.

그래서 자녀에게 무엇을 챙겨 줄지 정할 때도 갈래를 나누는 편이 낫습니다. 매체·정보를 다루는 넓은 축은 디지털 리터러시의 세 가지 축에서 정리했고, 이 글은 실과 안의 인공지능 영역 하나만 다뤘습니다.

인용한 내용 체계표와 성취기준, 시수 문장은 경기도교육청 「2025학년도 초등 학교교육과정 편성 안내 자료」(근거: 교육부 고시 제2022-33호, 경기도교육청 고시 제2024-541호)에서 2026년 9월 3일에 확인했습니다(원문 PDF). 학교별 실제 운영 시간과 방식은 학교 교육과정 안내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작성: jn 블룸 편집부 · 본문 수치는 글 안에 링크한 공식 자료를 기준으로 했습니다.
본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용이며 의료·법률·투자 자문이 아닙니다. 중요한 결정 전에는 공식 자료와 전문가 상담을 권합니다.

확인한 공식 페이지 갈무리

ncic.re.kr 화면 갈무리
갈무리: ncic.re.kr (2026-09-03 확인)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오늘부터초등독해왕 같은 독해 교재, 단계보다 막히는 자리를 먼저 가릅니다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 우리 아이 학년은 언제부터 적용되나요

스포츠강좌이용권, 지금 신청되나요 — 전국 동시 접수는 끝났고 10월 31일까지 해 둘 일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