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골든벨, 선정도서를 어떻게 읽어야 문제로 이어지나

독서골든벨 선정도서를 받아 오면 대개 “읽어”로 끝납니다. 그런데 아이가 다 읽고도 문제에서 막히는 일이 흔합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줄거리를 아는 읽기와 문제를 맞히는 읽기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출제되는 자리는 ‘무슨 이야기인가’가 아니라 확인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문제가 되는 자리는 정해져 있습니다
객관식이든 단답형이든 답이 하나로 떨어져야 출제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나오는 자리가 대체로 이렇습니다.
- 이름 — 등장인물, 지명, 물건 이름
- 숫자 — 나이, 개수, 날짜, 횟수
- 순서 — 무엇이 먼저 일어났는가
- 관계 — 누구와 누구가 어떤 사이인가
- 첫 문장과 마지막 문장 — 눈에 띄는 자리라 자주 쓰입니다
반대로 ‘주인공의 마음은 어땠을까’ 같은 것은 답이 갈려서 잘 안 나옵니다. 아이가 감상 위주로 읽으면 정작 물어보는 곳을 못 보고 지나갑니다.
읽으면서 표시하는 법
공책에 정리시키면 아이가 지칩니다. 책에 표시만 하게 하시면 됩니다.
| 표시 | 언제 붙이나 |
|---|---|
| 동그라미 | 처음 나오는 이름(사람 · 장소 · 물건) |
| 네모 | 숫자가 나온 자리 |
| 쪽 접기 | 사건이 바뀌는 지점 |
세 가지면 충분합니다. 다 읽고 나서 접은 쪽만 다시 넘겨 보면 사건 순서가 정리되고, 동그라미와 네모만 훑으면 이름과 숫자가 복습됩니다. 다시 읽는 시간이 크게 줄어듭니다.
남은 기간별로 나눕니다
대회 날까지 얼마 남았는지에 따라 할 것이 달라집니다.
- 2주 이상 — 표시하며 한 번 정독. 이 단계에서 무리하게 외우지 않습니다
- 1주 — 표시한 자리만 되짚기. 아이에게 소리 내어 말하게 하면 남습니다
- 2~3일 — 이름과 숫자만 훑습니다. 줄거리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 전날 — 새 책을 펴지 않습니다. 잠을 재우는 편이 낫습니다
선정도서가 여러 권이면 다 읽으려 하지 마시고 아이가 재미있어하는 것부터 확실히 하는 편이 낫습니다. 얕게 여러 권보다 정확히 몇 권이 점수로 이어집니다.
부모가 도울 수 있는 자리
가장 효과가 좋은 것은 아이가 부모에게 설명하게 하는 것입니다. 질문은 짧을수록 좋습니다.
- “이 사람 누구야?”
- “그다음에 뭐가 일어났어?”
- “몇 명이었지?”
맞히는지 확인하려고 하지 마시고 아이가 말하게 두시면 됩니다. 말하다 막히는 자리가 곧 다시 볼 자리입니다.
한 가지 미리 아셔야 할 것은 운영 방식이 학교와 지역마다 다르다는 점입니다. 선정도서 권수, 출제 범위, 진행 형식, 참가 대상이 전부 주최 쪽이 정합니다. 그래서 안내문에 적힌 선정도서 목록과 범위부터 확인하시고, 위 방법은 그 위에 얹으시면 됩니다.
같은 책으로 독후감까지 준비하실 거라면 독후감 대회 준비 순서를 정리한 글과 묶어 쓰시면 읽는 시간이 겹쳐 절약됩니다. 읽고 나서 무엇을 쓰게 할지는 줄거리 요약을 벗어나는 다섯 가지 형식에 있습니다.
작성: jn 블룸 편집부 · 일반 정보이며, 중요한 결정 전에는 해당 기관 공식 안내를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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