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한자 교재, 뒤표지의 글자 수는 어디서 온 숫자인가요?

초등 한자 교재, 뒤표지의 글자 수는 어디서 온 숫자인가요?

먼저 말씀드리면, 초등 한자 교재를 비교할 때 표지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급수와 글자 수입니다. 그런데 이 숫자가 어디서 온 것인지를 알면 교재의 성격이 곧바로 갈립니다. 같은 초등 한자라도 겨냥하는 목표가 다른 두 갈래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 판단에 쓸 수 있는 기준이 국가 교육과정 문서에 있습니다. 초등학교에서 한자가 어디에 놓여 있는지를 확인하면, 교재가 채우려는 자리가 무엇인지 보입니다.

  • 초등에서 한자는 어느 시간에 배우나요?
  • 교재에 적힌 급수는 무슨 기준인가요?
  • 어휘형과 급수형은 어디서 갈리나요?
  • 첫 권을 정할 때 무엇을 보나요?

초등에서 한자는 어느 시간에 배우나요?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의 초등학교 편성·운영 항목에는 이런 문장이 있습니다. 정보통신 활용 교육, 보건 교육, 한자 교육 등은 관련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활용하여 체계적인 지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

여기서 읽히는 것은 두 가지입니다. 초등학교에 한자라는 이름의 독립 교과가 편성돼 있지 않다는 것, 그리고 지도 자체는 관련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활용하도록 열어 두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학교마다 다릅니다

독립 교과가 아니라 활용하도록 한 항목이므로, 얼마나 다루는지는 학교와 학급 운영에 따라 달라집니다. 옆 학교는 급수 시험을 단체로 보고 우리 학교는 아무 말이 없는 상황이 이상한 일이 아닌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학교가 안 한다고 뒤처지는 것도, 한다고 필수인 것도 아닙니다.

교재에 적힌 급수는 무슨 기준인가요?

교재 표지의 급수 표기는 국가 교육과정에서 나온 것이 아닙니다. 초등학교 교육과정 문서에는 한자 급수나 학년별 배정 글자 수를 정한 대목이 없습니다. 급수와 그에 딸린 글자 목록은 시험을 시행하는 기관이 각자 정해 공개한 기준입니다.

그래서 같은 6급이라도 기관이 다르면 글자 목록과 시험 방식이 다를 수 있습니다. 교재를 고를 때 어느 기관의 배정 목록을 따랐는지가 책 앞뒤에 적혀 있는지 보시면 됩니다. 그 표기가 없는 교재는 특정 시험 대비용이 아닐 가능성이 큽니다.

시험을 볼 계획이 없다면

급수 표기는 참고 정보로만 쓰면 됩니다. 시험 응시가 목적이 아니라면 급수를 맞추는 일보다 교과서에 나오는 낱말과 이어지는지가 실제 도움이 됩니다. 기관별 차이를 먼저 보고 싶다면 초등 한자시험 종류 비교를 함께 보시면 됩니다.

어휘형과 급수형은 어디서 갈리나요?

5~6학년군 국어과 문법 영역에는 [6국04-03] 고유어와 관용 표현의 쓰임과 가치를 이해하고 상황에 맞게 표현한다가 있고, 그 성취기준 해설에는 한자어, 외래어와 함께 국어 어휘의 일부를 이루는 고유어의 특성과 가치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즉 이 학년군에서 한자어는 한자를 외우는 대상이 아니라 국어 어휘를 이루는 한 갈래로 다뤄집니다. 이 방향을 따르는 교재는 낱말에서 출발해 그 안의 글자를 풀어 주고, 급수를 겨냥하는 교재는 배정 글자를 순서대로 익히게 합니다. 목표가 다르니 구성도 다릅니다.

비교 항목어휘 연계형급수 대비형
출발점교과서에 나오는 낱말기관이 정한 배정 글자
배열 기준주제·교과 단원급수 순서
완료 시점따로 없음시험 일정
맞는 경우교과 낱말이 어렵다고 할 때응시를 이미 정했을 때

둘을 한 권으로 합치려 하면

표지에 두 가지를 모두 내세운 교재도 있습니다. 이때는 목차를 펴서 어느 쪽이 배열의 기준인지를 보시면 됩니다. 단원이 급수 순서로 나뉘어 있으면 급수형이고, 주제나 교과 단원으로 나뉘어 있으면 어휘형입니다. 표지 문구가 아니라 목차가 성격을 말해 줍니다.

첫 권을 정할 때 무엇을 보나요?

목적을 먼저 정하고 나면 확인할 것이 몇 개 남지 않습니다.

확인기준
목적시험 응시인지 교과 어휘인지 먼저 정한다
기준 표기어느 기관 목록을 따랐는지 책에 적혀 있는가
낱말 연결글자만 나오는가, 낱말과 예문이 함께 나오는가
하루 분량한 자리에서 끝낼 수 있는 양인가

한 줄로 줄이면

표지의 숫자를 보기 전에 왜 시작하는지를 정하는 순서입니다. 목적이 정해지면 급수 표기는 고르는 기준이 아니라 참고 정보로 자리를 옮깁니다. 실제로 목차를 펴서 배열 기준을 확인해 보시면 두 갈래가 금방 구분됩니다.

여기 적은 교육과정 문장은 국가 교육과정 고시 원문의 표현입니다. 급수 체계와 배정 글자는 시행 기관이 각자 정하고 바꿀 수 있으므로 응시를 고려한다면 해당 기관 공지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작성: jn 블룸 편집부 · 일반 정보이며, 중요한 결정 전에는 해당 기관 공식 안내를 확인하세요.
본 글은 의료·법률·투자 자문이 아니며, 개인 상황에 맞는 판단은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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